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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2023년 9월 21일 목요일 신신제약(002800)이 상한가를 갔다. 2023년 9월 25일 월요일 현재는 이틀 연속 음봉 캔들을 만들며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차트로 보았을 때는 지지를 받아 아래 꼬리를 남기며 종가를 마무리한 모습이다.

신신제약에 관한 레포트를 찾아보았다. 찾은 레포트는 2개다. 2018년 12월, 2019년 11월 발행된 레포트다. 신신제약에 대한 최근 레포트는 안보인다. 시가총액이 1,000억원도 안되는 소외받고 있던 종목으로 보인다.

한국IR협의회_신신제약(002800) 세종시 신공장 개관으로 일반의약품 생산량 증대 및 전문의약품 사업분야로의 확대 추진 _ 2019-11-2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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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_신신제약(002800) 탄탄한 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도약 준비 중 _2018-12-17.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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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의 명가 신신제약

경피형 약물전달 시스템(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 이하 TDDS) 기술과 에어로솔(액상 분사식) 제제화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신신파스RX, 신산파스, 페노크린, 케토크린 등의 첩부제(파스)와 물파스, 라이센드, 물린디 등의 외용액제, 에어파스, 아무로스프레이 같은 에어로솔제 등이 있다. 신신제약의 핵심 원천기술로 언급되는 것이 TDDS이다. 피부를 통한 약물전달 방식이다. 먹는 약은 위장 장애나 간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으나 TDDS는 그런 점에서 자유롭고, 피부를 통해 체내에 일정한 속도로 약물을 전달함으로써 약효를 오랫동안 유지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신제약은 치매 테마로 언급이 된다. 작년 12월 치매치료제가 출시되었다.

[기사][청년의사] 신신제약, 치매치료제 ‘신신도네페질액’ 출시 (2022-12-21)

 

신신제약, 치매치료제 ‘신신도네페질액’ 출시 - 청년의사

신신제약이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신신도네페질액’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신신도네페질액은 도네페질 성분을 액제화 한 제품으로 올해 7월 품목 허가를 받고, 이후 보건복지부의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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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치매치료제 출시 관련 기간 중에 최근과 같은 강한 상한가 흐름을 보이진 않았다. 기존 치매치료제와 비교해서 세상을 바꿀 파격적인 치료제는 아니었던 것 같다. 도네페질 성분을 액제화 하였고, 이런 점이 기존 경구제(먹는 방식)나 패치제(피부에 부착) 대비 삼킴 장애, 피부 트러블 등의 부작용이 덜 하고, 체내 흡수율에서 이점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사를 보면 차세대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 기대감에 상한가 상승을 하였다고 말한다.

[기사][이데일리] 신신제약, 차세대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 시동…"차세대 약물전달 기술 확보" (2023-09-21)

 

신신제약, 차세대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 시동…"차세대 약물전달 기술 확보"

신신제약(002800)은 마이크로니들 연구시설 구축을 마무리하고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인 ‘국소 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신신제약은 연구시설에 대한 테스트를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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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자세히 읽어 보면, 신기술을 통해 제품개발이 완료된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니들 연구시설 구축을 완료하였다는 얘기이고, 이제 국소 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하겠다는 내용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관련 설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으니 완벽히 개발 준비가 끝난 것도 아니다.

신신제약은 자신들의 원천, 핵심기술인 TDDS를 활용해 마이크로니들에 적합한 마이크로스피어(Microsphere) 기술도 확보하였다고 한다.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은 차세데 약물전달 기술로 용해도와 생체 이용률을 향상시킨다. 약물 방출 속도를 늦춰 투여 간격을 늘릴 수 있다. 실제 소염진통제(NSAID)를 통해 실험 해보았을 때 기존의 패치 대비 체내에서 최대 3배 이상 약물 유지효과가 지속되었다고 한다.

과거 실적이 어떠한지 살펴보았다. (※ 표의 금액 단위 : 억원)

항목 2018 2019 2020 2021 2022
매출 637 678 671 740 919
영업이익 30 23 -41 -13 54
당기순이익 28 20 2 -14 43
자산 1,079 1,292 1,181 1,143 1,212
부채 523 728 620 595 616
자본 546 563 560 548 595

2020년 아주 약간 매출 역성장을 하였고 그 외에는 꾸준히 매출은 증가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20년, 2021년 적자였다가 2022년에 흑자로 턴어라운드 하였다. 앞선 이슈, 재료로는 상한가 이유가 잘 설명되지 않았으나 재무실적을 보면 주가가 재평가 받을 만하지 않을가 싶다. 2020년 7월 20일 14,850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하향 추세가 이어져 주가가 2023년 7월 24일 3,860원으로 최저점을 찍었다. 최고점 대비 약 -74% 하락이다.

치매치료제가 2022년 12월 출시되었다. 2022년 매출 919억원에 치매치료제가 차지하는 비중을 얼마 안되거나 없을 것이다. 신제품인 치매치료제로 인해서도 2023년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작년 사업보고서와 올해 반기보고서를 보니 작년 출시한 치매치료제 매출이 따로 표시되진 않는 것 같다. 우선 반기보고서의 매출을 보면, 단순 2배를 하였을 때 2022년 보다도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계속 성장하다는 것이다.

분기별 재무실적을 살펴보겠다. (※ 표의 금액 단위 : 억원)

항목 2022 1Q 2022 2Q 2022 3Q 2022 4Q 2023 1Q 2023 2Q
매출 191 259 241 227 234 280
영업이익 7 27 19 0 10 27
당기순이익 4 24 14 0 6 30
자산 1,175 1,241 1,293 1,212 1,215 1,258
부채 622 664 647 616 621 633
자본 552 576 591 593 593 624

분기실적을 살펴보더라도 회사가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2년 1, 2분기와 2023년 1, 2분기를 비교하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 모두 +22%, +8% 성장하였다. 신제품 치매치료제로 인한 실적 성장인걸까?

2022년 과도한 단기 주가 상승이 조정을 받으면서 약 -74%까지 하락을 하였고, 그러나 회사의 펀더멘탈 자체는 탄탄하게 우상향하여 실적 상승을 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재평가를 받는게 아닐까 싶다. 이러한 재평가를 위한 시장의 관심, 트리거가 마이크로니들 기사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치매치료제에 관한 국내 시장규모를 간단히 찾아보았다. 국내 치매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3,400억원으로 해마다 연평균 7% 성장을 해왔다. 향후 8.6%씩 성장하여 2025년에는 시장규모가 3,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2020년 국내 치매치료제 원외처방 규모는 약 2,900억원인데 이 중에 도네패질(Donepezil) 성분 치료제 처방액은 약 80% 수준인 2,300억원이라고 한다. 신신제약이 출시한 신제품명이 '신신도네페질액'이다. 현재 치매치료제의 메인 성분으로 신제품을 출시했음을 알 수 있다.

제뉴원사이언스는 케이셉트액(성분명 도네페질염산염)의 위탁 제조만을 맡고 국내 판매 위탁사는 대웅바이오, JW신약, 신신제약, 총 3곳이다. 대웅바이오는 비상장사이고 JW신약은 상장사이다. JW신약의 시가총액은 1,305억원이며, 2022년 매출 1,027억원, 영업이익 42억원, 당기순이익 13억원이다. 액체 제형(액제)의 시장점유율이 증가하게 될 경우 이 3개 회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디멘시아뉴스] 3,600억 알츠하이머 국내 치료제 시장…선점경쟁 예고 (2023-03-09)

 

3,600억 알츠하이머 국내 치료제 시장…선점경쟁 예고 - 디멘시아뉴스(DementiaNews)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 치료신약 '레켐비(성분 레카네맙)'가 조만간에 국내에 도입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약 공동 개발사인 한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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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청년의사] 마시는 치매 증상 치료제 국내 등장…시장판도 바꿀까 (2022-07-28)

 

마시는 치매 증상 치료제 국내 등장…시장판도 바꿀까 - 청년의사

마실 수 있는 액체 제형의 치매 증상 치료제가 국내 허가를 획득하면서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제뉴원사이언스의 ‘케이셉트액5㎎(성분명 도네페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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